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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당소식

이십사절기 입동

본문

입동은 이십사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이자, 겨울의 첫 시작입니다. 이때가 되면 북풍이 불기 시작하고, 천지의 기운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새벽 서리는 하얗게 내려앉고, 먼 산은 먹빛처럼 흐드러지며, 만물이 고요 속으로 스며듭니다. 고인들은 “입, 시작함이요; 동, 끝맺음이니, 만물이 이때에 거두어 저장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날 이후로 양기는 숨고 음기가 비로소 성하며, 대지는 휴식을 준비하고 초목은 소리를 거두니, 바로 ‘감추는 것’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입동은 가을 결실의 마지막 장이자, 겨울 꿈의 서곡입니다. 들녘의 곡식은 모두 수확되어 곳간이 가득 차고, 사람들은 점점 깊어지는 찬 기운 속에서 불로 방을 덥히고, 음식으로 몸을 보하고, 술 한 잔으로 한 해를 위로합니다. 그 한 잔의 맥주는 봄갈이, 여름의 생장, 가을의 수확을 지나 온결 고스란히 담아낸 것으로, 한 해의 빛과 부지런함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입동의 풍습에는 예로부터 ‘보동(補冬)’이라 하여 겨울맞이 보양의 의미가 있습니다. 북방에서는 푹 고아낸 고기나 만두가 겨울의 온기를 더하고, 남방에서는 닭고기 탕이나 찹쌀밥, 참깨죽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때 천자문에 나오는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뜨거운 김과 술 향이 어우러져 가장 사람다운 겨울의 풍경을 이룹니다.

입동은 단지 추위의 시작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을 거두고 쉬어가는 하나의 의식이기도 합니다. 농부는 호미와 낫을 거두고 들판은 고요 속으로 돌아가며, 나무는 화려함을 벗어내고 생명을 뿌리 깊이 숨겨 넣습니다. 사람 또한 바깥으로 향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영혼이 쉴 자리를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봄에는 생하고, 여름에는 기르고,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는 저장한다.”
자연의 순환에서 겨울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계절에는 굳이 밖으로 향하려 애쓸 필요 없이, 조용히 안으로 자라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차 한 잔, 등불 한 줄기, 책 한 권이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작은 세계가 완성됩니다.

이른바 ‘양장(養藏)’이란, 몸을 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을 돌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立冬,是二十四节气中的第十九节,冬季的第一个节气。此时,北风初起,天地气肃。晨霜白重,远山如黛,万物静默,时序悄然转向深处。古人云:“立,建始也;冬,终也,万物收藏也。”这一日之后,阳气潜藏,阴气始盛,大地开始休眠,草木收声,是“藏”的开始。 立冬,是秋实的终章,也是冬梦的序曲。田畴收尽,仓廪盈实。人们在寒意渐深的夜里,以火暖室,以食养身,以酒慰岁。那一盏麦酒,是从春耕、夏长、秋收一路走来的结果,凝聚着一整年的光与勤。 立冬的习俗,历来有“补冬”之说。在北方,炖肉、饺子氤氲着人间烟火气; 在南方,则常用鸡汤、糯米饭、芝麻糊来暖身暖心。此时若再斟上一盏千字文麦酒,热气与酒香交织,便是冬日最人间的美事。 立冬,并非仅仅意味着寒冷的到来,更是一场关于收敛与休息的仪式。农人收起了锄镰,田畴归于静默;树木褪尽繁华,把生命藏进根系;人也该学会收拢外放的心绪,让灵魂有一个安放的地方。 “春生夏长,秋收冬藏”,自然的循环中,冬天是能量的蓄积期。 这一季节,我们不必执着于向外奔赴,而该学会安静地向内生长。 一盏茶、一盏灯、一卷书,便是一方自得的天地。 所谓“养藏”,不止是养身,更是养心。